
선동열-장채근(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전설의 해태’ 영원한 안방마님 장·채·근
80∼90년대 최강의 팀 해태 타이거즈는 그 뛰어난 야구실력 만큼이나 술에 대한 전설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선동열(47·삼성 감독), 김성한(52 KBO기술위원) 등이 유명하지만, 또 한명 빼놓을 수 없는 주당이 있다.
183cm, 100kg의 거구. 그에게서는 벌컥벌컥 모주 한 사발을 들이킨 뒤, 수염을 닦는 장군의 모습이 연상된다.
<폭탄토크> 4회의 주인공은 해태의 영원한 안방마님 ‘노지심’ 장채근(46)이다.
1992년 4월10일 금요일 밤. 잠실 OB전을 앞둔 해태 선수들은 일기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내일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소식. “보나 마나 내일 경기는 취소”라며 쾌재를 부른 선동열과 장채근은 “딱 한잔”을 외치며 숙소를 나섰다. 하지만 한 잔 술은 두 잔이 되고, 세 병이 되고…. 마침 포장마차에서 합석한 인기가수 소방차와 정을 나누느라 밤은 더 깊어만 갔다.
눈을 떠 보니 오전 10시. 후배 한 명이 장채근을 깨웠다. “오늘 경기 할 것 같다는데요.” 그 때나 지금이나 원성이 자자한 기상청. 비는 오락가락 수준이었다. 선발투수는 새벽까지 함께 술을 마셨던 선동열. 김시진(52·히어로즈 감독)의 당시 프로최다승(124) 경신을 앞두고 있었다.
어떻게 몸을 풀었는지도 모른다. 1회말 OB공격. 최계훈(49) 주심은 “어디서 술 냄새가 나지 않냐?”고 물었다. 모르쇠로 일관. 잠시 뒤에는 OB타자들까지도 원성을 토해냈다. “술 냄새 나지? 너도 취해서 못 쳐 부러라.” 넉살좋은 장채근은 농을 걸며, 상대타자들을 교란시켰다.
0-0이던 4회초 공격. 2사 1루에서 장채근이 타석에 들어섰다. 빗방울은 떨어지고, 정신은 몽롱하고…. 집중력은 바닥을 쳤다. 반면, OB선발 박철순(54)의 공끝은 예리했다. 볼카운트 1-2. “에라 모르겠다. 2아웃이니까 마음껏 쳐보자.” 무심(無心)의 스윙에 걸린 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 버렸다. 선제 2점 홈런. 홈런 한 방에 기운이 살아, 투수리드도 더 잘됐다. 4회 수비는 KKK. 특히, 술김에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승부가 빛을 발했다. 결국 해태의 5-0 완봉승. 선동열은 9회까지 삼진 16개를 잡으며 당시 프로최다승(125) 기록을 수립했다.
“술을 마신 다음 날은 몸에 힘이 빠지기 때문에, 저절로 ‘힘을 빼는 스윙’이 돼. 그렇다고 매일 술 마시면 안돼. 다다음 날부터는 몸에 이상이 느껴지거든.” 장채근은 그 때를 회상하며 또 한번 너털웃음을 지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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