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스타이름’의비밀] “지루하게 태어나 ‘성지루’” “왕씨! 왕빛나 본명 맞아요”

입력 2010-0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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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루(왼쪽) 왕빛나(오른쪽). 스포츠동아DB

성지루(왼쪽) 왕빛나(오른쪽). 스포츠동아DB

□ 별난 이름의 스타들…
“예명이야? 본명이야? 그 이름 한번 특이하네!”

한 번 들으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 것만큼 연예인에게 최고의 이름은 없다.

연기자 왕빛나는 데뷔 초 “이름 어디서 지었어요?”라는 질문을 수없이 들었다. 흔치않은 성인 왕씨에 이름까지 ‘빛나’다 보니 어릴 때 놀림도 많이 받았지만 그녀의 이름 사랑은 유별나다.

“전지현 씨의 본명이 왕지현이죠? 왕씨가 얼마나 좋은 성인데... 이름을 바꿔서 아쉬웠어요. 얼마 전에는 ‘과속스캔들’의 왕석현 군을 만났는데요. ‘나도 왕씨야!’ 그랬더니 심드렁하더라고요. 저도 데뷔 초에는 이름을 바꾸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꿋꿋하게 버텼어요.”

‘라 시스터즈’로 불리는 채시라, 신애라, 하희라 역시 데뷔 당시 이색적인 본명을 가진 연기자로 주목을 받았다. 90년대 초 청춘스타로 인기스타가 된 이들의 영향일까. 당시 출생한 여자 아이들의 이름 뒤에는 ‘라’를 붙이는 경우가 많았다.

영화배우 성지루의 경우 당초 출산 예정일보다 하루 지나 ‘지루하게’ 태어난 탓에 아버지가 이름을 지루로 지었다는 일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성인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인 방송인 이파니 역시 특이한 이름으로 유명하다. 본명을 쓰는 이파니는 “내 이름은 아버지가 지어준 본명이고 한 때는 소녀시대의 티파니 이름을 따라한 ‘짝퉁 이름’이라는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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