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위) 브라운 아이드 걸스(아래). 스포츠동아DB
□ 아이돌 그룹 이름, 왜 영어?
브라운아이드걸스, 카라, 씨야, 샤이니, 에프엑스, 포미닛, 티아라, 유키스, 레인보우, 포커즈, 씨앤블루, 비스트, 2PM, 2AM, AB애비뉴…. 지난해와 올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아이돌 그룹들이다. 신화, 동방신기, 소녀시대가 있지만 대부분 아이돌 그룹은 영어 이름을 쓴다. 이들이 이렇게 팀 이름을 영어로 만든 까닭은 무엇일까? 음반기획사 관계자들의 공통된 대답은 “그냥”이다. 즉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영어 이름이 왠지 세련돼 보이는 심리 때문이다. 아이돌 그룹뿐만 아니라 거리의 간판이나 일반 공산품도 대부분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것처럼 대중음악계 아이돌 그룹의 영어 이름도 그냥 자연스런 일이다. 2PM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작명에 있어 영어 이름을 고려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이름을 짓다보면 자연스럽게 영어로 짓게 된다”고 밝혔다. SS501, 카라가 소속된 DSP미디어 관계자도 “한글로 아이돌 그룹의 이름 짓기가 좀 모호한 부분이 있다. 영어가 세련된 느낌도 주면서 부르기도 편하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