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은 1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뉴욕 카네기홀(스턴홀 펄만 스테이지)에서 ‘세상을 바꾸는 까까머리 소년들의 자선 음악회’를 연다.
소년의 집 관현악단은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하는 아동복지시설 부산 소년의 집에 머물고 있는 중고생들로 구성된 악단. 1979년 합주단으로 창단해 지금 오케스트라의 모습으로 발전했다.
이번 카네기홀 데뷔는 2007년부터 이들과 관계를 맺어온 지휘자 정명훈 씨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이들의 연주를 들은 정 씨는 이 정도면 세계 무대에 올라도 되겠다는 판단에 따라 카네기홀 공연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무대의 지휘를 정 씨의 아들 정민 씨가 맡을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또 유럽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명주 씨와 테너 김재형 씨도 협연한다.
공연을 앞두고 소년의 집 관현악단은 하루 평균 8시간씩 5개월간 개인 연습과 파트 연습, 전체 연습을 하며 준비를 해왔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