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20년음악캠프지기배철수] 3700일 방송 중 실수는 딱 1번뿐…

입력 2010-0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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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로 본 음악캠프 뒤안길
[40] 번의 개편 딛고 최장수 프로 우뚝

배철수가 청취자와 하는 약속. 방송사는 6개월마다 한 번씩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20년 동안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이런 개편을 무사히 넘긴 횟수는 40번. 배철수는 개편을 넘길 때마다 청취자들에게 “여러분과 6개월 열심히 더 방송해보자”고 말한다.


[13] 년 간 임진모 평론가 최장 출연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씨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13년 동안 출연했다. 국내 라디오 프로그
램 게스트 가운데의 가장 긴 시간을 자랑한다. 95년 처음 출연한 임진모 씨는 2년을 쉬고 2000년에 다시 프로그램에 돌아왔다. 매주 목요일 ‘임진모의 스쿨 오브 록’을 진행하는 그는 “평
론가로 활동했던 시간과 ‘음악캠프’에 출연한 기간이 같다”고 말했다.


[22] 명 PD들 음악캠프 거쳐 가

90년 3월19일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 연출을 맡았던 박혜영 PD를 시작으로 이대호, 윤기백, 김
현경을 거쳐 현재 전홍대 PD까지 총 22명의 연출자가 ‘음악캠프’를 함께 만들었다. 첫 번째 연출자이자 배철수의 아내인 박혜영 PD는 현재 MBC 라디오본부 부국장으로 연출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났다. 하지만 배철수는 변함없이 마이크 앞에 앉아있다.


[3700일] 20년 간 방송한 날



20년째가 되는 3월19일까지 방송한 날의 수. 배철수는 방송 내내 단 한 번도 심의기관의 지적
을 받은 적이 없다. 방송에 있어서는 완벽주의자인 셈이다.

생방송 도중 실수를 했던 기억도 딱 한 번 뿐이다. 2000년 오프닝 음악을 고르던 중 방송이 시작한 줄 모르고 30초 동안 무음 상태가 이어졌던 때이다.


[109500] 20년 간 방송한 음악 수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하루 평균 15곡을 방송한다. 이렇게 20년 동안 청취자에게 들려준 팝송
은 10만곡을 훌쩍 넘긴다. 곡 선정 과정은 3단계로 나뉘어 진다. 인터넷과 문자메시지로 받은 청취자의 신청곡을 중심으로 30여 장의 CD를 고른다. 여기에 ‘…음악캠프’ 배순탁 작가가 부족한 음악을 더해 여분의 CD를 보태고, 방송 도중 배철수가 그 때 그 때 필요한 음악을 더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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