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입력 2010-0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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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넥센타이어와 히어로즈가 2년간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악수를 나누는 이병우(왼쪽) 넥센타이어 부사장과 이장석 히어로즈 대표이사. 사진제공 | 넥센히어로즈

후원금 50억 메인스폰서 계약 … 구단운영 ‘숨통’
히어로즈가 구단 운영에 숨통을 틔웠다.

히어로즈는 9일 넥센타이어와 2년간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년 뒤에는 넥센타이어가 협상의 우선권을 갖는다. 후원금액은 5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타이어는 향후 2년간 ‘넥센히어로즈’라는 구단명과 유니폼, 모자, 헬멧 등에 대한 광고권을 갖는다. 브랜드 런칭 10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넥센타이어는 업계 3위 규모로, 2009포스트시즌에서 후원 업체로 참여하면서 프로야구의 홍보효과에 눈을 돌렸다.

히어로즈는 2008년 출범과 함께 네이밍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우리담배와 3년간 300억원에 달하는 후원 계약을 했지만, 우리담배가 2008년 8월 메인스폰서 중단을 선언하면서 재정난에 휩싸였다. 주축선수들의 트레이드로 구단운영비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메인스폰서 계약으로 일단 급한 불을 껐다. 히어로즈 이장석(44) 대표는 “이제 트레이드는 전력보강을 위한 정도만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히어로즈는 현재 서브스폰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3∼4개 기업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와도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 구단관계자에 따르면, 서브스폰서도 이르면 3월내로 계약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 중인 히어로즈 김시진(52) 감독은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돼 다행임과 동시에 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메인스폰서의 이미지에 걸맞게 기동력에도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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