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 내년부터 주말리그로

입력 2010-0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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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권 보장위해 추진위 구성 운영키로
공청회 거쳐 4월쯤 세부플랜 최종 확정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자.”

학생야구의 주말리그제 전환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대한야구협회(회장 강승규)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 야구선수의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여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초·중·고·대학의 토너먼트 대회를 2011년부터 주말리그 대회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학교야구주말리그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추진위원장으로 ‘국민감독’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선임됐으며,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대한야구협회 인사는 물론 학계와 언론계 등 각계 관계자와 야구 지도자 등 총 13명의 위원을 두기로 했다. 2월 중순 출범 예정인 추진위원회는 주말리그 시행에 따른 제반 사항 등을 연구·검토한 뒤 공청회를 통해 4월말쯤 추진 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아마추어 야구의 주말리그제 전환은 그동안 학교 야구가 토너먼트대회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당해 왔다는 반성에서 비롯됐다. 또한 최근 저출산에 따른 초·중·고 야구팀 및 선수의 감소, 운동선수 기피 현상을 완화해 저변확대를 꾀하려는 의도도 내포돼 있다.

대한야구협회 이상현 사무처장은 “주말리그제는 정상적인 틀에서 벗어나 있는 학생야구를 정상으로 돌려놓자는 취지다. 그동안 학생야구 대회를 공동주최해온 국내 주요 언론사들도 큰틀에서는 취지를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가야할 방향에 공감하고 있다. 각론에서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어서 주말리그제가 내년부터 정상적으로 뿌리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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