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스포츠동아DB
김연아는 22일(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퍼시픽 콜리세움 기자회견장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순서 추첨에서 23번을 뽑았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22번을 잡았고, 가장 마지막 순서인 30번은 안도 미키(일본)가 골랐다.
이날 추첨식은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을 대상으로 먼저 순서를 뽑았으며, 김연아는 23번을 고르면서 전체 6조(30명) 가운데 5조 세 번째 연기자로 나서게 됐다.
따라서 5조에서는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아사다-김연아-스즈키 아키코(일본)-알레나 레오노바(러시아)의 순으로 연기가 치러진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곽민정(수리고)은 2조 네 번째로 출전해 올림픽 데뷔무대를 갖는다.
김연아는 매번 대회 때마다 마지막 순서에 배당되는 것을 가장 싫어했다. 워밍업을 마치고 오랫동안 대기실에서 긴장 속에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
특히 경기가 열리는 퍼시픽 콜리세움의 빙질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순서에 걸리게 되면 얼음이 많이 패여 자칫 스케이트날이 끼어 원치않는 실수도 나올 수 있는 만큼 적당한 순서를 뽑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고, 아사다는 낮 12시54분에 나선다. 또 곽민정의 연기시간은 오전 10시37분부터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