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스포츠동아DB
구봉서 씨는 23일 오전,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난 배삼룡 씨의 부고를 처음 들었다.
이날 오전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구봉서 씨는 “지금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라고 말하며 긴 한숨을 쉬었다.
구봉서 씨도 지난해 뇌출혈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투병 중이다.
구봉서 씨는 “나도 지금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데 열흘 쯤 더 치료를 받으면 괜찮아 질 것 같다”며 빈소에는 “내일 찾아가볼까 한다”고 말했다.
구봉서 씨는 지난해 초 MBC 아침프로그램 ‘기본 좋은 날’ 주선으로 배삼룡 씨의 병실을 찾았었다.
“그 때 보고 (배삼룡 씨를)보지 못했다”는 그는 “가슴이 막막해 아무 말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다.
1926년생 동갑인 두 사람은 60~80년대를 대표하는 코미디언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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