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내년엔 ‘보라스 잭팟’?

입력 2010-03-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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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 DB

찬호 대박 만든 에이전트와 계약…올시즌 후 연봉조정신청 자격
클리블랜드 외야수 추신수(28·사진)가 ‘거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LA 타임스 다일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추신수가 보라스를 새 에이전트로 고용했다’고 전했다.

보라스는 박찬호가 5년간 6500만달러,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0년간 2억5200만달러의 잭팟을 터뜨릴 때의 에이전트. 스타급 선수들에게 대박 계약을 연이어 성공시켜 선수들에겐 ‘천사’, 구단엔 ‘악마’로 불릴 정도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에이전트’다.

추신수가 기존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옥타곤 월드와이드)와 결별하고 보라스를 선택한 것은 올해가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어서다.

추신수는 올 시즌 이후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고 2013년이 지나면 FA 자격을 획득한다.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이 지금 당장이라도 클리블랜드가 추신수와의 장기계약을 통해 그를 잡아야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추신수가 팀내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확고하다.

추신수 역시 클리블랜드와 조기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많은 연봉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 추신수가 ‘협상의 귀재’로 불리는 보라스와 손을 잡은 것도 이같은 연장선상에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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