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올림픽 김연아 금메달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

입력 2010-03-08 17:54:3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피겨퀸’ 김연아.

‘피겨퀸’ 김연아(고려대)가 따낸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의 경제적 가치가 5조23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김주훈) 스포츠산업본부가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밴쿠버동계올림픽의 경제적 가치는 약 6조495억원이며, 그 중 김연아가 창출한 가치는 86.5%(5조 2,350억원)로 나타났다.

김연아의 창출 가치는 직접 수입과 방송사 및 네이밍라이센싱 제품 매출 등 직접 효과 등이 약 1조 8,201억원, 김연아 관련기업의 주식 및 매출상승 효과, 동계스포츠산업 성장효과 등이 포함된 간접 효과 약 2조 4,868억원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미디어가치를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효과 9,281억원이 더해졌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연아 핸드폰’ ‘연아 적금’ 등 김연아의 이름을 활용한 네이밍라이센싱 제품 매출이 약 1조 7,891억원(34.1%)이라는 점이다.

한편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대표팀이 획득한 14개의 메달을 스포츠브랜드 파워지수로 계량화해 산출한 국가스포츠 브랜드 자산가치는 약 21조 4,976억원에 이른다. 공단은 “이번 조사의 특징이 거시적이고 무형적인 파급효과보다는 김연아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나 광고효과, 그리고 스포츠산업의 성장효과 등 직접적인 경제효과 분석에 있다”면서 “김연아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이유는 기업들이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를 지닌 김연아를 단순 광고모델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마이클 조던과 같이 네이밍라이센싱 제품 출시 등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고 덧붙였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