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김소연씨 맞나요?”

입력 2010-03-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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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는 잊어라!’ 배우 김소연이 여전사 이미지를 벗고 이지적이면서도 쾌활한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컴백작은 31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다. [사진제공=SBS]

아이리스 여전사 이미지 벗고
단발머리 된장녀 180도 변신

“‘아이리스’의 모습은 잊어라!”

그녀가 여성스럽게(?) 변했다. ‘아이리스’에서 강인한 여전사로 인기를 모았던 김소연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바꿨다.

김소연은 31일부터 시작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극본 소현경·연출 진혁)에서 ‘된장녀 검사’ 마혜리 역을 맡고 전작의 여전사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가장 먼저 신경을 쓴 부분은 머리 스타일이다. 지난해 ‘아이리스’의 출연을 앞두고 쇼트커트로 짧게 머리를 자른 그녀는 최대한 여성스럽게 보이기 위해 ‘붙임 머리’를 선택했다. ‘붙임 머리’는 오래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많이 손상돼 대부분 멋내기용으로 짧은 시간만 사용한다. 하지만 김소연은 쓰고 벗기 편한 가발을 마다하고, 어색함을 피하기 위해 짧은 머리에 긴 머리카락을 붙였다.

또한 ‘아이리스’를 촬영하며 키웠던 팔·다리·어깨 근육도 줄이면서 가녀린 몸매로 바꾸고 있다.

김소연이 이렇게 새로운 캐릭터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그녀를 캐스팅할 당시 극본을 맡은 소현경 작가로부터 들었던 당부 때문. 소 작가는 “마혜리는 귀엽고 애교 많은 여자다. 하루빨리 ‘아이리스’때의 모습을 잊으라”고 조언을 했다.

김소연 측은 “극중 캐릭터가 발랄하고 통통 튀는 역이라 그녀도 처음엔 조금 어색해했지만, 평소 그녀의 귀여운 매력이 많이 드러날 거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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