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 맞고 째려보던 김길태, 증거나왔단 말에…

입력 2010-03-10 20: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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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발생 15일 만에 잡힌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씨(33)는 범행을 부인했다. 10일 오후 4시 반경 수사본부가 있는 부산 사상경찰서.

모습을 나타낸 김씨를 보고 일부 시민은 욕설을 했고 한 시민은 김씨의 뒤통수를 때렸다. 그동안 머리를 자르지 못해 장발인 김씨는 검게 그을린 얼굴로 화가난 듯 고개를 돌려 째려봤다. 다음은 일문 일답.

-혐의 사실을 인정하나

“(사건 당일 이유리 양 집이) 빈 집인 줄 알고 라면을 끓여 먹으러 갔다.”

-증거(정액)가 나왔는데도 부인할 거냐

“…”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빈집을 돌아다니며 라면을 끓여 먹으며 지냈다.”

-살인 했나

“왜 경찰이 잡으러 다니는 지 알 수 없다.”

-그럼 왜 도망다녔나

“그 전에 한 일(1월 부산 사상구에서 귀가 여성을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 때문에 도망다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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