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북서부 맨체스터 지역에 거주하는 13세 소녀 포피 브레이시가 자살해 지역사회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이 소녀가 너무 예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다 자살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진행은 이렇다.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된 브레이시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브레이시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친구들은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애도의 메시지와 함께 자살의 원인에 대한 수많은 글을 올렸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글 중 하나가 “브레이시가 예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다 자살했다”는 것.
이 때문에 브레이시를 자살로 이끈 것이 괴롭힘 때문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학교 친구들은 “브레이시는 예쁘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다가 자살했다” “왜 그녀를 괴롭혔나. 너희들의 질투가 심했다” 등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을 담당한 현지 경찰은 “브레이시의 사망원인을 두고 구체적으로 조사했지만, 아직 의심스러운 부분을 찾지 못했다. 조사 자료는 검시관에게 넘겼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