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진. 스포츠동아 DB
11일 수술…KIA 선발 빨간불
3번의 어깨 수술을 딛고 일어선 오뚝이 이대진(36·KIA·사진)이 또 쓰러졌다. 이대진은 11일 광주 넥센전 등판 후 집에서 저녁을 먹던 중 가슴 통증으로 급히 팀 지정병원인 한국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오른쪽 폐에 구멍이 생겨 가스가 차고 통증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는 기흉이 발견됐다. 11일 밤 곧장 수술을 받았고 1주간 입원, 3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이대진은 스프링캠프에서 구속이 눈에 띄게 빨라지며 올 시즌 개막과 함께 선발진 합류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앞으로 2∼3개월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수술 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이대진은 코칭스태프에게 “속상해 죽겠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KIA는 이대진의 복귀 시점을 6월로 예상하고, 대신 서재응과 전태현을 5∼6선발 후보로 꼽고 있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