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섭, 배상문, 김형성, 박은신(왼쪽부터) 등 4월 22일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열리는 2010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할 KPGA 골프 스타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발렌타인챔피언십조직위원회
발렌타인대회 상금 KPGA 포함
우승땐 무려 5억 4000만원 챙겨
지난해 상금왕이 번 돈 수준 육박
국내 프로골프 투어 사상 첫 상금 10억원 시대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우승땐 무려 5억 4000만원 챙겨
지난해 상금왕이 번 돈 수준 육박
13일 발렌타인챔피언십 조직위원회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4월 22일부터 제주도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국내 출전선수를 40명으로 늘리고, 이 대회를 KPGA 투어의 상금랭킹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 국내대회 출선선수는 25명이었다.
총상금 34억원(220만 유로)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 중 최다 상금을 자랑하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은 우승상금만 5억4000만원이다. 지난해 K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배상문(24·키움증권)이 1년간 번 돈 5억6000여만원이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보다 조금 많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왕의 9부 능선을 넘고 시즌을 시작하는 셈이다.
사상 첫 상금 10억원 시대의 개막도 기대할 만하다. 올해부터 KPGA 투어는 상금이 크게 늘어 우승상금이 1억 원 이상인 대회만 7개가 넘는다.
한국오픈의 우승 상금도 3억원이나 돼 사상 첫 상금 10억원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연히 선수들도 의욕이 넘친다.
13일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배상문은 “올해부터 상금랭킹에 포함된다고 하니 더욱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잘 준비했으니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도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는 모두 외국 선수들에게 우승컵을 내줬는데 올해는 우리 선수가 우승하길 바란다. 그게 나였으면 더 좋을 것 같다”며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일본투어로 무대를 옮긴 김형성(30)도 “그동안 이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다. 동계훈련 성과도 좋아서 이번에는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출전 선수 40명 중에는 세계랭킹 200위 이내 자격으로 출전을 확정 지은 양용은(38·27위)과 김경태(24·104위), 배상문(186위)을 비롯해 지난 주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을 차지한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등이 포함됐다. 나머지 36명은 2009년 실시된 발렌타인 포인트 순위에 따라 33명, 초청 2명, 예선전 로드투더 발렌타인을 통해 선발된 1명이다.
12~13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예선전에서는 박은신(20)이 우승해 대회에 참가하는 행운을 잡았다. 이 밖에 앤서니 김이 2008년 첫 대회 이후 2년 만에 다시 발렌타인 챔피언십 무대를 밟고, 남아공의 황태자 어니 엘스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헨릭 스텐손(스웨덴), 초대 챔피언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유럽투어의 스타플레이어들도 출전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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