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포스트 이영애? 욕심나죠”

입력 2010-03-18 18: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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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경기 용인 드라미아 오픈세트 인정전에서 진행 된 MBC 창사 49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동이(同伊)' (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김상협) 제작발표회에서 동이 역의 탤런트 한효주가 배역을 위해 갈고 닦은 해금 연주 실력을 뽐내고 있다.

‘동이’ 제작발표회서 당찬 포부 밝혀
두달 배운 해금실력도 기대해 주세요


“‘동이’가 잘 되서 제2의 이영애라는 말 듣고 싶죠.”

MBC 드라마 ‘동이’의 주인공을 맡은 한효주가 밝힌 야무진 포부이다.

한효주는 18일 오후 경기도 용인 MBC 드라미아 세트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동이’를 통해 조선시대의 캔디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동이역을 위해 두 달 동안 해금 연주를 연습한 한효주는 이날 연주 실력을 공개했다. 그녀는 “이병훈 감독님에게 받은 연기 특훈을 비롯해 동이를 연기하기 위해 다양하게 준비할 것들이 많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녀는 ‘동이’에 캐스팅되면서 언론으로부터 ‘포스트 이영애’로 주목받는 것에 대한 부담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부담이 크지만 드라마가 좋은 성과를 얻어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며 “이번 작품이 연기 인생에서 성장하는데 큰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출자 이병훈 감독은 “시대에 따라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여인상이 바뀌고 있다. 동이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이고 오늘을 사는 시청자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주인공 한효주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효주는 현대극과는 다른 머리나 의상으로 인한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그녀는 “화면에 예쁘게만 보이는 장신구들 때문에 머리카락이 고생이다. 접착제가 머리카락에 붙어 여러 번 머리를 감아도 잘 없어지지 않는다. 씻는 시간이 평소보다 2~3배는 더 소요된다”고 사극 촬영의 어려움을 공개했다.

한효주, 지진희, 정진영, 배수빈, 이소연 등이 출연하는 ‘동이’는 조선조 19대 숙종의 후궁이자 21대 임금인 영조의 생모인 천민출신 숙빈 최씨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22일부터 방송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한효주 “포스트 이영애 욕심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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