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6점…뒷심 LG 승부치기로 끝냈다

입력 2010-03-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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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범경기 종합상보
4개 구장에서 타격전이 대세를 이뤘다. 확대 적용된 스트라이크존도 무용지물이었던 하루. 지난해 상대를 혼내주기만 하고 실속은 못 챙겨 ‘혼(?)의 야구’라는 신조어까지 낳았던 LG는 비록 시범경기지만 올해는 변화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한화 9-10 LG(잠실·승부치기)

에이스 류현진(5이닝 4안타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웃던 한화가 곧 뒷문 불안을 절감했다. 9회 9-3 리드 속에 등판한 마무리 후보 양훈이 0.1이닝 3안타 1볼넷 5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빌미만 제공했다. LG는 선발 봉중근(3.1이닝 5안타 2볼넷 5실점)의 부진을 타선 폭발로 만회했다. LG 이동현은 무사 1·2루로 시작된 승부치기 10회에서 아웃카운트 3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SK 6-14 삼성(대구)

삼성이 SK 선발 전준호를 공략해 2회까지 7점을 뽑아냈다. 삼성 박석민은 1회 3점홈런, 6회 2점홈런을 날렸다. 삼성 선발 나이트는 직구 최고 148km를 찍으며 6이닝 7탈삼진 2실점했고 정현욱과 오승환도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구위를 점검했다.


○넥센 0-7 롯데(사직)


롯데 선발 이명우의 6이닝 무실점 호투가 돋보였다. 반면 넥센은 1회 무사 1루, 2회 1사 1루서 2개의 병살타로 기회를 놓친 뒤 자멸했다. 롯데는 3-0으로 앞선 6회 조성환-강민호의 솔로포로 2점을 추가한 뒤 7회 조성환-가르시아의 연속 2루타로 7-0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8-7 KIA(광주)



KIA와 두산 모두 용병 투수의 공백을 메워줘야 할 김희걸과 조승수가 첫 선발등판에서 나란히 부진해 아쉬웠다. KIA 김희걸은 3이닝 6안타 6실점, 두산 조승수는 4이닝 8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두산 마무리 이용찬은 9회 연속 2루타로 2실점하며 흔들렸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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