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스피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표정이 진지하게 바뀌며 목소리가 커졌다. “제가 대학교 다닐 때 100m를 11초00으로도 달린 적이 있어요. 다른 선수들보다 5m 뒤에서 출발해도 다 이겼을 정도로 빨랐어요”라고 강조했다. 달리기만큼은 메시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 듯 보였다.
그는 엄청난 스피드를 활용한 폭발적인 드리블이 장점으로 꼽힌다.
23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경기에서도 송호영은 후반 조커로 투입돼 장기인 스피드로 수비진을 흔들어 놓으며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이제 달리기 뿐 아니라 주전경쟁에서도 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송호영은 “용병들이 팀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국내 공격수도 그들 못지않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