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日언론 김연아 흠집내기 도넘어…“기자회견장서 침 뱉었다”

입력 2010-03-30 15: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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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터넷 매체 ‘로켓뉴스24’ 보도화면 캡처

일본 인터넷 매체 ‘로켓뉴스24’ 보도화면 캡처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를 향한 일부 일본 언론의 폄하 보도가 도를 넘고 있다.

일본 인터넷 매체인 ‘로켓뉴스24’는 “김연아가 28일 막을 내린 이탈리아 토리노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기자회견장에서 비신사적인 행동을 해 물의를 빚었다”고 29일 보도했다.

로켓뉴스24는 기사를 통해 아사다 마오(20·츄코대)에 대한 질의 응답이 진행되는 도중 김연아가 휴대전화를 꺼내 메일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심지어 김연아가 기자회견장에서 침을 뱉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내용까지 기사에 담았다.

해당 매체는 기사에서 “기자회견 VCR에는 (침 뱉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방송국에서 보도되는 화면에서는 진상이 밝혀질지도 모른다”는 애매모호한 태도로 책임을 회피했다. 또 “진실은 아직 미스터리다”라는 엉뚱한 설명을 추가해 혼란을 주기도 했다. 즉 매체 스스로 추측성 기사임을 인정한 셈이다.

실제로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김연아가 고개를 돌리는 모습만 확인될 뿐 침을 뱉는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다른 일본의 일부 매체도 지난 3일 김연아가 동계올림픽 당시 국내 한 액세서리 업체로부터 협찬 받은 귀고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것은 올림픽헌장을 위반한 것이어서 금메달이 박탈될 가능성이 있다는 억지 주장을 펴 빈축을 산 바 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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