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 3점포 쾅!

입력 2010-04-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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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저녁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SK와 두산의 경기에서 두산 김현수가 1회초 1사 1,2루때 좌월홈런을 치고 홈을 밟고 김민호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문학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시즌 1호대포 등 2안타 ‘불방망이’

이재우, 6이닝 1안타 무실점 쾌투
‘4월의 한국시리즈’로 불렸던 두산-SK의 첫 3연전에서 두산이 웃었다. 두산은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3차전을 8-0으로 완승, 3일의 1점차 패배(5-6)를 설욕했다. 두산은 2일 첫 대결을 10-3으로 이겨 SK의 연승기록을 ‘22’에서 끊은 데 이어 4일엔 ‘2안타 완봉패’의 수모를 SK에 안겼다.

두산 4번타자 김현수는 1회 1사 1·2루에서 SK 선발 송은범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145km짜리 직구를 밀어 쳐 좌월 선제 3점홈런(시즌 1호)을 작렬했다. 김현수는 5회에도 좌전안타를 보탰다. 두산은 유재웅의 쐐기 투런포를 포함해 15안타로 SK 마운드를 유린했다. 반면 SK는 두산 선발 이재우(6이닝 무실점)에게 농락당하며 9회 투아웃까지 단 1안타밖에 쳐내지 못했다. 두산은 5승1패가 돼 SK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뛰쳐나갔다.

잠실에서 넥센은 LG에 5-0으로 완봉승, SK와 공동 2위(4승2패)가 됐다. 넥센 좌완용병 번사이드는 7이닝 무실점투로 한국 무대 첫승을 거뒀다. 넥센 강정호는 1회 결승 적시타 포함해 3안타를 집중했고, 클락은 3회 2점홈런을 터뜨렸다. 반면 LG 선발 봉중근은 3이닝 3실점으로 패배, 홈 6연패에 빠졌다. LG 박종훈 감독은 경기 직후 2패째를 당한 봉중근을 “5일 2군으로 내리겠다”고 말했다.

삼성 장원삼(6이닝 1실점)-한화 류현진(7이닝 1실점)의 좌완 에이스 대결이 펼쳐진 대전에서는 삼성이 2-1, 1점차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1-1로 맞서던 8회 2사 1,3루에서 한화 데폴라의 폭투로 결승점을 얻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8회 2사부터 등판해 4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고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은 작년 7월15일 대구 두산전 이후 첫 세이브.

광주에서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롯데가 3-2로 승리, 개막 5연패 후에야 첫승을 신고했다. 12회초 1사 3루에서 홍성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금쪽같았다. 10회부터 등판,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롯데 이정민은 2009년 4월4일 이후 첫승 감격을 누렸다. KIA는 3연승을 마감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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