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이 '중국 짝퉁 화장품 모델' 논란에 휩싸였다.

김희선은 지난 연말 중국에서 화장품 브랜드 '란슈'(LANCHEN) CF 촬영을 마쳤고, 대만 배우 임심여와 함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 메인에는 김희선의 얼굴이 걸려있다.

이에 한국 메이크업 화장품 브랜드 보브측은 "김희선 씨가 모델로 선 '란슈'는 10년 전부터 중국에 진출한 한국 보브의 인지도를 이용해 짝퉁을 만드는 회사 '야스'가 만든 기초 브랜드"라고 주장했다.
보브 측은 "'야스'는 당사의 도메인을 카피한 www.myvov.net 에 자사 모델인 이준기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해 한국 보브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바 있다"며 "현재 김희선 씨가 모델로 있는 '란슈'는 야스의 한 브랜드이며, 야스는 상표권 없이 당사의 로고를 도용하고, 제품을 카피하고,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회사"라고 덧붙였다.

이는 "모델 김희선씨와 당사의 이미지를 동시에 실추시키는 행위"라며 "중국에서는 한류스타를 이용해 국내 브랜드를 무단 도용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희선 측은 "'란슈'는 중국 내 화장품 업계 2~3위를 달리는 브랜드"라며 "한국 보브와 중국 보브의 상표권 문제에 김희선을 연관 짓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결혼과 출산으로 연예계 활동을 자제해왔던 김희선은 중국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전국'에 특별 출연하며 연기로 컴백했고, SBS 드라마 '신의'에서 이준기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