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연아다”

‘피겨퀸´ 김연아가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늘색 재킷과 흰색 면바지를 입고 캠퍼스를 찾은 김연아는 6일 오전 등교해 사범대학 장남제 교수의 스포츠심리학 강의를 경청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첫 등교. 김연아는 체육교육학과 09학번이다.


등교 직후 이기수 고려대 총장과 면담을 마친 김연아는 오전 10시40분쯤 09학번 동기들과 함께 스포츠심리학 강의를 들었다.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수업에 지각한 김연아는 “안녕하세요 김연아입니다. 수업에 늦게 들어와서 죄송합니다”라고 쑥스러운 듯 인사했다.

강의실 학생들은 잠시 술렁거리며 신기해 했으나 이내 박수로 ‘피겨 여왕’을 맞이했고 단체 사진도 찍었다.

이날 김연아는 자신의 모습이 실린 고대 신문을 신기한 듯 쳐다보며 웃음짓기도 했다.

학교에서 김연아를 본 고대생들은 각종 게시판을 통해 목격담을 전하는 등 설레이는 분위기다.

김연아는 현재 학교 수업 외에도 16일부터 열리는 아이스쇼를 위해 매일 2시간씩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2009~2010 시즌을 성공리에 끝낸 김연아는 5일 쿠아&쿠아 로포츠의 S/S 시즌 화보촬영에서 봄을 맞이하는 소녀의 모습을 표현해 스탭들의 탄성을 유발했다. 심플하면서도 로맨틱한 의상을 황금비율 몸매로 소화한 김연아는 “평소에 트레이닝 복을 입다가 다른 스타일의 옷을 입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사진=고려대학교·쿠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