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여제다!” 럭키마운틴 ‘性대결’ 도전장

입력 2010-04-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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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럭키마운틴-트리플세븐-남촌의지존-홀리드리머.

내일 9경주 뚝섬배 주인공은?
1300m 복승률100%%…암말 명예회복 별러

1군 강자 트리플세븐과 암-수 자존심 대결

매년 입상 인연 남촌의지존도 투지 불태워

2001년까지 유난히 암말이 강세를 보였던 뚝섬배 경주는 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던 2002년 수말에게 왕좌를 넘겨준 이후 2009년까지 계속 수말들이 완승을 거두었다.

때문에 11일(일) 서울경마공원 9경주로 열리는 제22회 뚝섬배(GIII)에 출전한 4두의 암말이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을 모은다.

대표마인 ‘럭키마운틴’은 암말의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수말 측 진용이 만만치 않다. 최근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트리플세븐’, 아직까지 1군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남촌의지존’, 신예 강자 ‘홀리드리머’까지 대거 출전한다.


○럭키마운틴(국1, 5세, 암, 10조 정호익 조교사)

2009년 ‘농협중앙회장배’ 우승으로 정호익 조교사에게 생애 2번째 대상경주 타이틀을 안겨준 10조 대표 경주마. 최근 4경주 중 3번을 우승해 기량을 뽐내고 있다. 뚝섬배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는 대표 암말로 1300m·1400m 경주에서 복승률 100%%(5전 3승 2위 2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트리플세븐’과 함께 막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6번 출전에 8승, 2위 7회, 복승률 57.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트리플세븐(국1, 5세, 수, 36조 김양선 조교사)

2009년 초 1군으로 승군 한 이후 뚜렷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12월부터 내리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경주마의 전성기인 5세 초반의 경주마로 통산전적은 25전 8승, 복승률 44%%를 기록 중. 특급기수 최범현이 작년 3월 이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 막판 추입력이 일품이며, 다른 경주마들과의 경주에서 한 수 위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남촌의지존(국1, 6세, 수, 18조 박대흥 조교사)

뚝섬배 경주에서 2007년 3위, 2008년 우승, 2009년 2위를 기록해 뚝섬배와 끈끈한 인연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소속조 정기용 기수가 조교에 참여해 담금질 하고 있어 다른 추입형 마필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뚝섬배와의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마필이다. 통산성적은 30전 6승, 복승률 46.7%%를 기록 중이다.


○홀리드리머(국1, 4세, 거, 51조 김호 조교사)

데뷔 후 5연승을 구가하며 특급 경주마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홀리드리머’는 1군 승군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절치부심을 끝내고 도전하는 이번 경주에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행 후 버틸 수 있는 힘을 비축할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으로 보인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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