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은행나무 펴냄
가격: 1만1500원
‘아내가 결혼했다’, ‘내 심장을 쏴라’, ‘스타일’ 등 화제작을 낳은 세계문학상의 6번째 수상작. ‘회사’의 의뢰를 받아 우연처럼 보이는 불행을 계획하며 고객의 죽음을 가져오는 시나리오를 쓰게 된 남자의 이야기다. 타살처럼 보이지 않는, 그래서 익명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끊임없이 ‘타살’해가는 사회에 대한 맹렬하고 통렬한 비판이다. “직접적인 살인을 하지 않지만 우리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여기는 행동으로 어딘가 주변부에선 죽음을 당하거나 기아에 시달린다”고 말하는 작가는 시니컬한 유머와 추리적 서술을 통해 읽는 재미와 함께 자본주의 현대 사회에 대한 성찰을 촉구한다.
[엔터테인먼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