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이어 아시아 정벌에 나서는 그룹 소녀시대. 대규모 아시아 투어를 기획한 소녀시대가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첫 공연을 열며 화려한 출발을 알린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티켓 15000장 조기 매진 열기 후끈
내달말 방콕서 두번째 해외콘서트
이젠 아시아다. 그룹 소녀시대가 ‘소시 열풍’의 아시아 확산을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
첫 무대는 중국의 상하이. 아시아 투어의 시작점이 될 이곳에서 17일 현지 팬 1만5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정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소녀시대는 상하이 시내의 대형 공연장인 상하이대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을 위해 16일 오후 출국한다.
소녀시대의 아시아 투어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두 차례 서울에서 연 콘서트 ‘인투 더 뉴 월드’(Into The New World)가 표본이 될 듯하다. 소녀시대 측은 엄청난 물량을 투입해 화제를 모았던 이 공연을 해외에서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이달 초 대형 선박을 임대, 무대 및 음향 장비 일체를 상하이로 운송하기도 했다.
소녀시대의 공연에 대한 상하이 현지 반응은 국내만큼이나 뜨거운 상황. 한 관계자는 15일 “현지에서 이렇다할 활동이 없었음에도 공연 티켓이 조기 매진되는 등 분위기가 고무적”이라며 “이는 상하이뿐만 아니라 아시아 투어가 예정된 다른 도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상하이에 이어 소녀시대는 5월 말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투어의 두 번째 공연을 열 예정이다. 이 순회 콘서트를 기반으로 소녀시대는 해외 무대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녀시대는 상하이 공연을 마치고 17일 귀국해 ‘런 데빌 런’(Run Devil Run)의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런 데빌 런’은 올해 초 내놓았던 노래 ‘오!’(Oh!)가 그랬듯 각종 가요 차트 1위를 싹쓸이해 ‘소시 신드롬’의 건재함을 입증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