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윤정희 지금 소원은?

입력 2010-04-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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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녀’ 전도연과 영화 ‘시’ 윤정희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5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두 작품의 수상 여부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현지 공식 시사 일정이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이는 칸 영화제가 전통적으로 시사 일정이 수상 가능성을 점치는 하나의 가늠자가 되어왔기 때문이다.

수상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영화제 기간 중반 이후 시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칸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들은 대부분 영화제 기간의 중후반부에 상영됐다.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감독들의 신작들 역시 중후반부에 집중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영화제를 찾는 이들의 관심도를 높여왔다. 칸 국제영화제를 찾는 각국 영화 관계자들도 이를 ‘정설’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이창동 감독은 2007년 ‘밀양’으로 주연배우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줬고 지난해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임상수 감독 역시 전작들을 통해 유럽 시장에 이름을 알려왔다. 올해 경쟁부문 진출작 ‘하녀’의 경우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고 김기영 감독의 원작이 디지털 복원판으로 상영돼 그 리메이크작으로서 현지의 관심을 얻고 있다. 칸 국제영화제 측은 조만간 경쟁부문 추가 선정작을 발표한 뒤 5월 초 시사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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