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스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4쿼터 활약이다. 야구로 치면 7회 이후 타격이 좋은 것과 같다. ‘농구황제’마이클 조던,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 등은 한결같이 4쿼터에 높은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이런 활약이 두드러져 팬들에게 강하게 어필한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도 마찬가지다. NBA판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 마무리투수)라는 평가를 듣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제임스는 20일(한국시간) 퀵큰론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동부콘퍼런스 시카고 불스와의 2차전에서 40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112-102 승리를 이끌었다. NBA 최고 승률을 마크한 클리블랜드는 2승을 거두고 23일 시카고에서 3차전을 벌일 예정이다.
제임스는 1차전에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제임스 특유의 스피드와 골밑 돌파, 외곽슛을 터뜨리며 4쿼터에서만 15득점으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카고와 클리블랜드는 3쿼터까지 77-77 동점을 이뤘으나 4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에서만 66.7%의 높은 야투 성공률로 35-25로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낚아챘다. 시카고는 제임스의 원맨쇼와 원정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2패를 안고 시카고로 돌아갔다.
LA |문상열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