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26일 “김 감독이 팀에 남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계약기간이나 조건은 좀 더 협의가 필요하지만 최소 3시즌은 더 선수들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V리그 준우승에 그친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변화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포스트시즌 이전부터 흘러나온 LIG손해보험행이 확정된 게 아니냐는 시선이 짙었다.
LIG손보도 파격적인 조건을 김 감독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의지가 더욱 강했다.
23일 정태영 구단주와 면담을 나누고 회사 측의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받은 김 감독은 주말 동안 고민 끝에 잔류를 결심했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선수단 경기력 향상과 숙소 및 체육관 등 환경 개선, 적절한 선수 수급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