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시절 그리운 이병헌 "친구 택시 빌려 며칠 손님태워 다녔더니…"

입력 2010-04-27 11: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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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사진제공= QTV

이병헌. 사진제공= QTV

배우 이병헌이 택시 기사로 변장해 서울 시내를 누볐던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이병헌은 2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QTV의 ‘토크 아시아(Talk Asia)’에 출연해 ‘유명해지기 전 시절이 그립지 않냐’는 진행자 안나 코렌의 질문에 “그 기분을 맛보고 싶어 택시회사 사장으로 있는 친구에게 택시를 빌려 며칠 동안 몰고 다닌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며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그랬는지 그 어떤 손님도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로 사는 게 익숙했던 내게 묘한 기분을 던져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할리우드 진출작인 ‘지.아이.조’의 뒷 이야기를 나눈 이병헌은 “출연을 앞두고 고심할 때 박찬욱 감독이 ‘정말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싶으면 이 영화를 놓쳐선 안된다. 아주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고 조언했다”며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이병헌이 출연한 ‘토크 아시아’는 아시아 권을 움직이는 스타들을 만나보는 CNN의 간판 인터뷰 프로그램. QTV는 이병헌 편에 이어 다음달 3일에는 박지성, 10일에는 에픽하이 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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