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사진)이 최근 중국서 열린 시상식에서 월드스타의 위상을 새삼 실감했다.
이병헌은 3월28일 중국 쓰촨성 청두 국제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차이나뮤직어워드 앤 아시안 인플루엔셜 어워즈’에 참석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상을 받았다. 29 일에는 김태희와 함께 드라마 ‘아이리스’ 현지 방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아이리스’는 5월부터 중국 스타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28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액션스타 전쯔단(견자단)이 이병헌의 대기실을 찾아와 팬이라고 인사를 하고 이병헌의 출연작을 본 소감과 현재 활동상황 등을 말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는 전쯔단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쯔단 외에 다른 중국 배우와 스태프도 이병헌의 활동상황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알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이병헌이 머문 호텔에는 약 100명의 팬들이 중국 방문기간 내내 1층 로비와 호텔 앞에 무리를 지어 있으면서 그가 나타날 때 환호성을 지르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한류스타로 일본에서는 인기가 뜨거운 이병헌이지만 중국에서는 별다른 활동을 한 적이 없어 이 같은 현지의 호응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병헌 측은 “그간 중국을 방문할 기회가 적어 낯설었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좋은 느낌을 많이 받아, 중국활동에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병헌은 6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제 19회 ‘2010 MTV 무비 어워즈’ 시상식의 예비 후보에 올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