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택시’ 달린다

입력 2010-04-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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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 [스포츠동아DB]

윤제균 감독. [스포츠동아DB]

윤제균 감독 차기 연출작 결정

1000만 관객 영화 ‘해운대’의 윤제균 (사진)감독이 한국판 ‘택시’를 차기 연출작으로 결정했다.

27일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제작보고회에서 만난 윤제균 감독은 “오토바이로 도심을 고속 질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퀵’(가제)을 현재 기획 중이다”고 밝혔다. 윤제균 감독은 ‘내 깡패 같은 애인’의 제작자이다.

윤제균 감독은 ‘퀵’이 모터사이클 활주 액션 영화로, “한국판 ‘택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프랑스 영화 ‘택시’는 택시와 승용차가 파리 도심을 고속으로 누비는 스피드 액션영화로, 1998년 1편이 개봉돼 2007년 4편까지 나온 화제작이다.

윤 감독은 ‘퀵’의 주연배우로 ‘해운대’에서 호흡을 맞춘 이민기를 낙점했다. ‘해운대’에 함께 출연한 강예원, 김인권도 출연할 계획이다. 윤 감독은 “이민기가 이번 영화를 통해 한층 중량감 있는 배우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김인권, 강예원도 앞으로 계속 함께 하고 싶은 배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제균 감독은 지난해 ‘해운대’에 이어 올해 자신이 제작하고 각본을 쓴 영화 ‘하모니’가 흥행한 것에 대해 “좋은 영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면서 “5월 개봉할 박중훈, 정유미 주연의 ‘내 깡패같은 애인’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윤제균 감독은 6월 크랭크인하는 하지원 주연의 ‘제7광구’도 제작한다. 이 작품의 연출은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이 맡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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