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이 때입니다. 영화 ‘낭만자객’의 촬영장에서 사고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주연 최성국과 신이 등 배우는 물론 연출자인 윤제균 감독 등 스태프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4m 높이의 세트에서 배우들이 쫓고 쫓기는 장면을 촬영하다 좁은 공간에서 추락하고 만 것이지요. 윤 감독은 머리를 다쳤고 배우들은 타박상과 함께 골절을 당해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고생을 겪은 끝에 영화는 그해 연말 관객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개봉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흥행은 커녕 관객은 물론 평단과 언론의 혹평이 쏟아졌죠. ‘두사부일체’와 ‘색즉시공’으로 흥행력을 인정받았던 윤제균 감독은 불명예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윤제균 감독은 최근 당시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때 혹평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는지 모른다구요. ‘두사부일체’이 대박을 터뜨린 뒤 자기 제작사를 차린 그는 ‘색즉시공’의 흥행으로 코미디 장르 감독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색즉시공’에 이어 ‘낭만자객’을 연출하면서 주변의 충고와 조언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오만해진 귀는 주변에게 열려있지 않았던 것이지요.
흥행 실패와 영화에 대한 혹평(그는 이를 자신의 오만함에 대한 꾸중이라고 받아들였던 듯합니다)의 쓴잔을 마시고 밤 늦은 시간 귀가한 안방에 켜진 불빛을 발견했답니다. 아내가 그 시간까지 컴퓨터를 켜놓고 영화에 대한 누리꾼의 악평에 일일이 댓글을 달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후 윤제균 감독은 집에 컴퓨터를 없애고 3년 동안 인터넷을 보지 않았다는군요.
지나간 일이므로 윤제균 감독은 웃음을 띠고 이런 일화를 소개했지만 어쩌면 그는 그 이야기를 말하면서 ‘초심’이 어떤 것인지를 되돌아봤는지 모르지요.
그가 ‘작심’하고 만든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가 23일 관객을 만납니다. 부산 출신인 그가 고향 앞바다를 배경으로 경상도 사투리의 진한 맛이 드러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해운대를 뒤덮는 해일에 맞선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해운대’로 그는 재난 블록버스터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영화는 예고편 등을 통해 그 속살을 살며시 드러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 예고편 속에서 윤 감독 특유의 코미디 감각도 살짝살짝 엿보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 대한 관객의 공감은 거대 해일을 만들어낸 기술력으로 그 두터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겠지요. 그것은 그의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이기도 합니다.
윤 감독은 “자신있다”고 말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부 기자>
tadada@donga.com
이런 고생을 겪은 끝에 영화는 그해 연말 관객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개봉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흥행은 커녕 관객은 물론 평단과 언론의 혹평이 쏟아졌죠. ‘두사부일체’와 ‘색즉시공’으로 흥행력을 인정받았던 윤제균 감독은 불명예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윤제균 감독은 최근 당시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때 혹평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는지 모른다구요. ‘두사부일체’이 대박을 터뜨린 뒤 자기 제작사를 차린 그는 ‘색즉시공’의 흥행으로 코미디 장르 감독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색즉시공’에 이어 ‘낭만자객’을 연출하면서 주변의 충고와 조언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오만해진 귀는 주변에게 열려있지 않았던 것이지요.
흥행 실패와 영화에 대한 혹평(그는 이를 자신의 오만함에 대한 꾸중이라고 받아들였던 듯합니다)의 쓴잔을 마시고 밤 늦은 시간 귀가한 안방에 켜진 불빛을 발견했답니다. 아내가 그 시간까지 컴퓨터를 켜놓고 영화에 대한 누리꾼의 악평에 일일이 댓글을 달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후 윤제균 감독은 집에 컴퓨터를 없애고 3년 동안 인터넷을 보지 않았다는군요.
지나간 일이므로 윤제균 감독은 웃음을 띠고 이런 일화를 소개했지만 어쩌면 그는 그 이야기를 말하면서 ‘초심’이 어떤 것인지를 되돌아봤는지 모르지요.
그가 ‘작심’하고 만든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가 23일 관객을 만납니다. 부산 출신인 그가 고향 앞바다를 배경으로 경상도 사투리의 진한 맛이 드러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해운대를 뒤덮는 해일에 맞선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해운대’로 그는 재난 블록버스터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영화는 예고편 등을 통해 그 속살을 살며시 드러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 예고편 속에서 윤 감독 특유의 코미디 감각도 살짝살짝 엿보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 대한 관객의 공감은 거대 해일을 만들어낸 기술력으로 그 두터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겠지요. 그것은 그의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이기도 합니다.
윤 감독은 “자신있다”고 말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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