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희 김지호 김성은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신설예능프로 MC석 꿰차
‘미시 붐’이 방송가 봄 개편에서도 불고 있다.
5월 중순부터 봄 개편을 단행하는 방송사들이 신설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미시 스타들을 대거 기용했다. 미혼 연예인 못지않은 화려한 외모에 위트, 제작진과의 조화력까지 갖춘 미시 스타의 강점을 높게 평가한 결과다.
신설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서는 미시 스타로는 홍은희, 김지호, 김성은이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주인공은 홍은희다. 최근 출연해 인기를 모은 드라마 ‘흔들리지 마’와 ‘살맛납니다’에서 악녀와 푼수녀를 오가는 연기변신으로 주가를 높인 홍은희는 활동 무대를 예능으로 넓혔다.
홍은희가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은 MBC에서 7일부터 매주 금요일 방송하는 ‘원더우먼’. 여자 5명이 불가능한 작전에 도전하는 내용으로 홍은희는 미시 대표로 나서 각종 과제를 소화한다. 두 아이의 엄마답게 물불을 가리지 않는 도전이 그녀의 목표다.
김지호 역시 3년 만의 TV 복귀작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택했다. KBS 2TV에서 10일부터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해피버스데이’의 진행을 맡았다. ‘출산장려’라는 프로그램 의도에 맞춰 각종 출산 정보와 체험기를 직접 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녹화가 실제 산부인과 병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김지호는 주부로서 자신의 노하우를 적절히 녹여내겠다는 각오다.
또한 지난해 말 축구선수 정조국과 결혼한 김성은도 ‘해피버스데이’의 공동 진행자로 발탁됐다.
KBS 예능 프로그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미시 연기자들이 출연한 드라마들이 인기를 얻으며 방송가에서는 흥행보증수표로 각광받고 있다”며 “신선하고 개성강해 시청자에게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