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월드컵아 부탁해”

입력 2010-05-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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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가 극장가에서도 통할까.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위)’와 ‘맨발의 꿈’.

축구 소재 영화 두편 잇달아 개봉

2010 남아공 월드컵이 6월11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을 앞두고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두 편의 한국 영화가 흥행 대결을 펼친다. 축구를 소재로 한 휴먼 장르의 영화로 스포츠를 매개로 한 인간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는 작품들이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DMZ의 북한 초소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 축구광인 분대장(이성재)을 비롯해 북한 병사들이 월드컵 중계방송을 우연히 들으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통해 남북 젊은이들의 화해를 그린 영화다.

월드컵 개막을 앞둔 6월 10일에는 ‘맨발의 꿈’이 관객과 만난다.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2년 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은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과 김신환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박휘순이 주연을 맡았다.

두 영화는 둥근 축구공을 발로 차고 머리로 받아가며 골을 향해 달려가는 예측불허의 경기가 주는 감동,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력이다.

‘맨발의 꿈’의 김태균 감독은 “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특히 아이들의 꿈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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