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일주일만에 또 홈런…시즌 5호

입력 2010-05-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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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이승엽이 5일 야쿠르트전에서 1회 비거리 110m짜리 시즌 5호 우월2점홈런을 터뜨렸다. 스포츠동아DB

요미우리 이승엽이 5일 야쿠르트전에서 1회 비거리 110m짜리 시즌 5호 우월2점홈런을 터뜨렸다. 스포츠동아DB

야쿠르트전 3타점 불방망이

요미우리 이승엽(34)이 시즌 5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 1회 첫 타석부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짓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8일 주니치전 이후 일주일 만에 나온 시즌 5호포. 시즌 6번째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아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요미우리가 4번 라미레스의 선제 3점포로 3-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이승엽은 야쿠르트 오른손 선발 바넷과 맞섰다. 그리고 초구 몸쪽 직구(144km)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10m.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여세를 몰아 3회 무사 1·2루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또다시 바넷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카운트 2-2에서 한가운데로 들어온 역회전볼을 받아쳤다. 2루 주자 아베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 하지만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야쿠르트 마쓰이에게 서서 삼진 당했고, 6회에는 2루 땅볼에 그쳤다. 4타수 2안타 3타점. 타율은 0.194에서 0.225로 치솟았다. 요미우리는 이승엽과 라미레스를 비롯해 오가사와라, 사카모토, 아베가 홈런 1개 씩을 때려내며 12-0으로 대승했다.

한편 소프트뱅크 이범호는 오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뒤진 8회 대타로 기용돼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 이범호의 타율은 0.241로 올랐다. 경기는 연장 12회 끝에 4-4 무승부.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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