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이 5일 야쿠르트전에서 1회 비거리 110m짜리 시즌 5호 우월2점홈런을 터뜨렸다. 스포츠동아DB
요미우리 이승엽(34)이 시즌 5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 1회 첫 타석부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짓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8일 주니치전 이후 일주일 만에 나온 시즌 5호포. 시즌 6번째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아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요미우리가 4번 라미레스의 선제 3점포로 3-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이승엽은 야쿠르트 오른손 선발 바넷과 맞섰다. 그리고 초구 몸쪽 직구(144km)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10m.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여세를 몰아 3회 무사 1·2루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또다시 바넷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카운트 2-2에서 한가운데로 들어온 역회전볼을 받아쳤다. 2루 주자 아베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 하지만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야쿠르트 마쓰이에게 서서 삼진 당했고, 6회에는 2루 땅볼에 그쳤다. 4타수 2안타 3타점. 타율은 0.194에서 0.225로 치솟았다. 요미우리는 이승엽과 라미레스를 비롯해 오가사와라, 사카모토, 아베가 홈런 1개 씩을 때려내며 12-0으로 대승했다.
한편 소프트뱅크 이범호는 오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뒤진 8회 대타로 기용돼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 이범호의 타율은 0.241로 올랐다. 경기는 연장 12회 끝에 4-4 무승부.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