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왼쪽) 손예진 주연의 ‘개인의 취향’ 한 장면. [사진제공=MBC]
시작 시간 같아지니 상승세
‘개인의 취향’ 최대 변수는 ‘신데렐라 언니’가 아닌 편성?
최근 시청률이 상승세인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 하지만 편성이 불안정해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애를 먹고 있다.
‘개인의 취향’은 4월7일 3회부터 MBC 노조의 파업으로 10분 일찍 방송되고 10분 일찍 끝나고 있다. 자연 KBS 2TV ‘신데렐라 언니’와 SBS ‘검사 프린세스’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손해를 보는 상황. ‘개인의 취향’이 끝난 후 약 10분 동안 드라마 두 편이 시청률을 흡수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균 시청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MBC는 4월28일 9회부터는 방송 시간을 맞추기 위해 뉴스가 끝난 후 10분물인 포토 에세이 ‘향수’를 브릿지 편성했고, 그 결과 시청률도 오르기 시작했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의 집계를 살펴보면 방송 초 10∼12%%에 머물렀던 시청률은 4월28일 14.2 %%로 상승했고 5일에는 16.2%%까지 올랐다.
하지만 6일 다시 ‘개인의 취향’이 10분 먼저 방송해 시청자의 원성을 사는 것을 물론 시청률도 14. 3%%로 하락했다. ‘개인의 취향’ 제작사 관계자는 “요즘 방송 시작 시간이 오락가락하니 평균 시청률 역시 불안정할 수 밖에 없다”며 “매일 밤을 새며 고생하는 연기자들의 고생이 편성으로 인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고 안쓰럽다”며 안타까워했다.
시청자들 역시 “드라마 방송 시간과 편성표 상의 시간이 다르다”며 “시청자들과의 약속과도 같은 방송 시간이 매 회 달라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현재 12부까지 방송된 ‘개인의 취향’은 이민호와 손예진, 김지석, 왕지혜의 사각 애정 관계가 본격화 되는 가운데 4회 연장이 검토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