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스타일] 양말 안 신는 이민호 ‘개취룩’ 패션 3000만원

입력 2010-04-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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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스타일] 이민호, 꽃이 피다
□ 이민호의 취향 ‘개취룩’ 인기

‘꽃남’에서 시크한 매력남으로 돌아온 이민호. 컴백작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건축 사무소 소장 전진호 역을 맡고 ‘댄디 가이’ 이미지로 여성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극중 동성애자로 오해받는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그의 스타일이다. 귀엽고 깔끔한 스타일로 여성들에게 어필할 뿐만 아니라 딱딱한 이미지의 비즈니스룩을 자유롭고 가볍게 연출해 남성 사이에서도 ‘이민호 패션 따라잡기’가 인기다.

이민호의 드라마 패션을 담당하는 스타일리스트 정혜선 실장은 “누구에게나 어울리고 기본만 지켜도 잘 차려입은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봄에 어울리는 파스텔 색상을 주로 선택했고, 장식이 많이 없고 평범하면서도 슬림한 수트가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민호가 ‘꽃남’과 이번 드라마에서 입고 나오는 옷은 전체의 90%% 가량이 자체 제작이다. 정 실장은 “키도 크고 마른 편인데다 드라마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는 협찬 의상으로는 부족하다. 이민호가 모델인 의류업체에서 지원하는 2000만원∼3000만원의 의상비로 모두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 엣지수트…몸에 딱 맞게 허리라인 강조

이민호의 비지니스룩에 남자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고급스럽고 화려한 수트가 아닌 심플하면서 몸에 딱 맞는 수트는 최고 인기를 얻고 있다. 재킷 안에 얇은 티셔츠와 카디건을 입어 평범한 수트에서 벗어나 부드러우면서 엣지를 살렸다. 특별 제작 의상으로 가격 책정 불가.

TIP…좀 더 센스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으면 패턴이 있는 카디건이나 스카프로 포인트를 준다.



○ 9부팬츠…복사뼈 ‘살짝’ 드러내는 센스

남자가 9부 팬츠라…. 처음엔 반대도 많았다. 여성스럽지 않을가 하는 우려였다. 사실 드라마 첫 회가 방송됐을 때 그의 의상을 본 시청자들 중 ‘뜨아’하며 놀라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민호는 긴 다리로 소화하기 쉽지 않은 의상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9부 팬츠는 활동적이면서도 도회적인 직업에 걸맞는 옷으로 캐주얼 정장의 지루함을 덜어줬다. 다양한 스타일과 믹스가 쉽고, 신세대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핫 트렌드다. 특별 제작 의상으로 가격 책정 불가.



○ 스니커즈…양말은 NO!

이민호는 수트를 입어도 묵직한 남성 구두를 신지 않는다. 9부 바지에 잘 어울리는 로퍼와 스니커즈를 신는다. 스니커즈에는 양말을 절대 신지않는 것이 포인트. 사눅 5만원대.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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