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이제부턴 사채업자”

입력 2010-05-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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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서 연기 변신
박신양 특별 과외 받아


‘은행원에서 사채업자로의 이색 변신’

박진희(사진)가 연기 변신에 선배 박신양과 이범수의 도움을 받았다. 2007년 ‘쩐의 전쟁’에서 사채업자 박신양을 쫓던 은행원 박진희가 이번에는 제3금융권의 ‘큰 손’이 된다. 10일부터 방송하는 SBS ‘자이언트’(극본 장영철·연출 유인식)에서 황정연 역을 맡은 박진희는 “그동안 했던 건강하고 밝은 역할과 달리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성장해 욕망을 표출하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자이언트’는 1970∼80년대 서울 강남 개발을 배경으로 성공한 남자의 복수와 사랑을 다룬 50부작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사채업자 박신양을 사랑했던 그녀는 이번 드라마에서 사채업에 대한 인연을 잇게 됐다.

그녀는 “(‘쩐의 전쟁’에서)은행원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큰 손’이다. 자본에 대한 이해가 빨라야 하기 때문에 촬영 전부터 그것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희에게 ‘돈에 대한 원리’를 간접 경험을 들려준 사람은 박신양. 그녀는 “도움을 청했더니 돈에 관한 책을 많이 보라는 말했다”면서 “요즘은 그 책들을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차갑고 냉정한 역을 해본 적이 없어서 고민이 많다”는 그녀는 “이범수 선배가 ‘가시 돋친 것처럼 하라’고 조언해줘, 요즘 평소 말수도 줄었고 잘 안 웃게 된다”며 선배들의 도움대로 잘 되어 가고 있다고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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