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제9경주 분석] ‘삼관 도전’ 머니카, 2관왕 질주하나

입력 2010-05-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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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서 열린 삼관 첫 레이스 우승

선봉불패-노던에이스 ‘전력 막강’

트리플신화 의외의 복병으로 주목삼관마 탄생에 중요한 관문이 될 코리안더비(GI) 경주(국1, 1800m)에 경마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오후 5시 서울 9경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서울과 부경 경마공원 간 오픈경주. 코리안더비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부경에서 치러졌던 삼관 첫 레이스의 우승마인 ‘머니카’의 2관왕 달성 여부다. 코리안더비에 집중한 서울경마공원의 강자 ‘선봉불패’와 ‘노던에이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또 다른 하나는 부경경마공원의 자존심 회복 여부다. 안방에서 우승을 내주고 서울 원정을 온 부경경마공원 소속 말과 기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머니카’ ‘선봉불패’ ‘노던에이스’가 3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부경의 ‘트리플신화’가 도전한다. 출전마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머니카(서울 / 수, 20조 배대선 조교사)

4월 KRA컵 마일(GII) 경주에서 우승해 삼관의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말로 이번 경주에서 역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일 경주에서는 발 빠른 선행 마필이 적어 손쉽게 선행에 나섰지만 이번 경주에서는 순발력 좋은 말들이 대거 포진해 직전 경주처럼 선두권 장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선봉불패’가 선두를 꿰차는 능력이 좋아 이번 경주에서는 어쩔 수 없이 선입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1800m 경주에서 우승경험이 두 번이나 있어 2관 달성여부에 주목 할만하다. 통산전적은 7전 6승, 2착 1회로 승률 85.7%%,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선봉불패(서울 / 수, 44조 김학수 조교사)

현재 서울경마공원의 정상급 국내산마인 ‘나이스초이스’를 키워낸 명장 김학수 조교사의 극진한 관리 속에 철저하게 경주에 대비했다. 3세마로는 드물게 1군에 속해있는 마필로 경주를 이끄는 능력이 탁월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순발력이 주무기다.

이번 경주에 다수의 선행마들이 포진해있지만 아주 불리한 게이트만 아니라면 경주를 빠르게 전개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치러진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해 1800m 경주에 대한 거리적응도 끝냈다.

통산전적은 8전 6승, 2착 1회로 승률 75%%, 복승률 87.5%%를 기록 중이다.


○노던에이스(서울 / 수, 53조 김문갑 조교사)

한국의 대표적 씨수말인 ‘디디미’의 자마로 데뷔 때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2009년 가을 이후 약 6개월의 휴식이 있어 앞선 두 말보다 전적은 적은 편이지만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라 섣부른 예측은 힘들다.

약점으로 지목되는 부분은 1800m 레이스에 한 번도 뛰어보지 못한 점. 하지만 최근 30분을 넘기는 강도 높은 조교량을 소화하면서 지구력을 보완한 만큼 거리 적응력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는 전문가들도 있다.


○트리플신화(부경 / 수, 4조 임금만 조교사)

부경 경마공원에서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4두의 마필 중 서울의 3강에 대적할 만한 마필로 손꼽힌다. 1800m 경주 경험이 없는 마필이지만 안방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 것으로 부경 관계자들이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추입 성향을 보이고 있어 선행마들이 대거 포진한 이번 경주에서 초반 선행마들끼리의 다툼이 심할 경우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산 성적은 5전 1승, 2착 4회로 승률 20%%,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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