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에 욕설까지’…마라도나 또 구설수

입력 2010-05-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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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잠잠하던 마라도나가 또 다시 구설에 휘말렸다.

2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언론들에 따르면 디에고 마라도나 대표팀 감독이 기자를 자동차로 치고 욕설을 퍼붓는 사태가 벌어졌다.

마라도나는 20일 대표팀 훈련을 위해 승용차를 몰고 부에노스아이레스 교외의 훈련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카메라 기자 한 명이 좋은 구도를 잡기 위해 갑자기 튀어나왔고 마라도나는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다리를 치고 말았다. 마라도나는 사고 직후 기자를 향해 “왜 도로에 다리를 들이미느냐. 미친 거 아니냐”고 소리를 질러댔다. 기자는 병원으로 후송됐고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72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고 직후 발을 들이민 카메라 기자의 잘못이라고 변명하던 마라도나는 언론의 비난이 끊이지 않자 결국 “이런 사고가 생겨 유감이다. 검찰 조사에서 사실대로 진술했고 모든 것은 잘될 것이다”고 한 발 물러섰다.

한편, 마라도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등 17명의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 이날 첫 소집훈련을 가졌다.

아르헨티나는 25일 캐나다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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