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연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을 도울까.
영국 일간지 더 선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이 우승할 수밖에 없는 10가지 이유를 밝혔다. 더 선은 31일자에 ‘우리가 좋아해야 할 10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승의 ‘징조’를 분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북한의 월드컵 본선 진출.
더 선은 “남아공 전까지 북한이 본선이 진출했던 때는 1966년 한 차례”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 해에 우승국은 잉글랜드였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북한이 44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만큼 잉글랜드 역시 44년 만에 우승할 것이라는 얘기다. 더 선은 홈페이지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까지 개제하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더 선이 제시한 나머지 이유들도 흥미롭다.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앞서 맡은 팀에서 최소 1개 이상의 트로피를 차지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 부임 후에는 단 1개의 우승컵도 가져오지 못했다는 것도 이유다.
2008년 유럽챔피언에 오른 스페인 덕분에 올해 잉글랜드가 우승한다는 분석도 있다. 1964년 스페인이 유럽챔피언에 올랐고 2년 뒤에 열린 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우승했기 때문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