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최고 액션스타 상’ 영예

입력 2010-06-07 12: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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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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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무비 어워즈 ‘황금팝콘 상’
닌자어쌔신으로 한국인 첫 영광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정지훈(비)이 할리우드 진출의 결실을 맛봤다. 미국의 유력 영화상 가운데 하나인 MTV 무비 어워즈에서 ‘황금팝콘 상’을 수상한 것.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10시부터 미국 L. A.의 깁슨앰피씨어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그는 주요 시상 분야인 ‘최고 액션스타 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이 시상식에서 한국인이 수상자로 무대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 정지훈은 청룽, 루시 리우, 장쯔이, 치아키 구리야마에 이어 다섯 번째 아시아 수상자가 됐다.

정지훈은 시상식 직후 관계자와 국제전화를 통해 수상이 안긴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던 순간부터 무대에서 내려오기까지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고 위트 있게 말문을 열며 “내심 기대는 했지만, 정말 받게 되리란 생각은 조금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또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팬들의 아낌없는 응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며 “투표에 참여해준 이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정지훈은 수상소감에서도 남다른 재치를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수상한 분야가 액션스타인 만큼 “후보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많이 했다”고 한 것. 그의 유머는 시상식에 참석한 스타들과 관객들의 큰 웃음을 유도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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