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만 달러 최고 계약한 워싱턴 신인
워싱턴의 ‘괴물 신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2)가 데뷔전에서 삼진 14개를 잡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역대 미국프로야구 최고 계약금(1510만달러)의 주인공인 스트라스버그는 9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과의 홈 데뷔전에서 7이닝 4안타(1홈런) 무4사구 2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삼진 14개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이자 1971년 J.R 리처드(휴스턴·15개) 이후 가장 많은 데뷔전 삼진 기록. 스트라스버그는 1회 첫 타자에게 156km짜리 강속구를 던져 홈팬들을 열광시켰고, 경기 후반에는 최고 구속이 159km까지 나왔다. 델윈 영에게 145km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중월 2점포를 맞은 게 유일한 아쉬움. 스트라스버그는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 시절 109이닝 동안 삼진 195개를 잡아내면서 13승1패에 방어율 1.32를 기록, ‘몬스터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