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퀸’ 쁘레치냐 폭발…남부팀, 달콤한 복수

입력 2010-07-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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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중부팀 꺾어…작년 패배 설욕
쁘레치냐 1골·1도움…MVP 등극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교눈높이 2010WK리그 올스타전의 주인공은 남부 팀의 브라질 출신 쁘레치냐(고양 대교)였다.

1일 강원도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박남열 감독(고양대교)이 이끈 남부 팀이 서정호 감독(서울시청)의 중부 팀을 4-3으로 물리쳤다.

현역 때부터 ‘악바리’로 유명한 박 감독은 킥오프에 앞서 “지난 해 패배를 반드시 갚아주겠다”고 호언했고, 이는 그대로 현실이 됐다.

1골-1도움을 올린 쁘레치냐는 후반 16분 유영아(부산상무)와 교체될 때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남부 팀은 전반 7분 윤소연(충남일화), 10분 쁘레치냐의 연속 슛이 골대를 맞고 튕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전반 33분 쁘레치냐의 패스를 잡은 고태화(충남일화)가 문전 왼쪽에서 시도한 슛이 골로 연결되며 본격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하지만 작년 8월 목포축구센터에서 있은 원년 올스타전에서 6-3 대승을 거뒀던 남부 팀도 만만치 않았다.

선제골을 내준 3분 만에 김주희(현대제철)가 동점골을 뽑았고, 2분 뒤에는 다시 브라질 용병 바바라(수원FMC)가 역전 골을 성공시켰다.

또 다시 이어진 남부 팀의 반격.

전반 41분 쁘레치냐가 멋진 오른발 프리킥을 꽂아 넣으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사기가 오른 남부 팀은 후반 19분 이지니(부산상무)의 침투 패스를 강선미(고양대교)가 역전 골로, 32분에는 박희영(고양대교)이 밀어준 것을 유영아가 4번째 골로 연결해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중부 팀은 후반 40분 까리나(수원FMC)가 만회 골을 성공시켰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화천|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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