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말하는 여자이야기…

입력 2010-07-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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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진행자 女버라이어티쇼 예능 새바람
MBC ‘원더우먼…’ QTV ‘여자만세’ 호응
SBS는 12명 여자 출연 ‘영웅호걸’ 준비중

‘여자들’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MBC ‘무한도전’, KBS 2TV ‘1박2일’, ‘남자의 자격’등 남성 진행자들 위주였던 예능프로그램에 여성 진행자를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6월 11일부터 방송한 MBC ‘원더우먼-여자가 세상을 바꾼다’는 홍지민·홍은희·현영·유채영·이채영 등 다섯 명이 고정 출연자다. 다양한 도전과 체험을 통해 여자들에 대한 편견을 깨면서, 여자들이 알아야 하는 정보와 재미를 전달하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에 처음 도전한 홍지민과 홍은희가 주는 신선함이 시청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케이블 채널 QTV는 여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여자만세’를 6월 말부터 시작했다. 예능프로그램의 ‘맏언니’ 이경실을 필두로 정선희·김신영·정시아·고은미·간미연·전세홍 등 7명이 출연한다. ‘여자만세’는 다양한 연령과 캐릭터의 여자 스타들이 ‘여자가 더 늙기 전에 도전해야 할 101가지 일’이라는 각종 미션에 도전한다.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이 출연하는 KBS 2TV ‘남자의 자격-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의 여자 버전이다.

이문혁 제작기획팀장은 “여자의, 여자에 의한, 또 여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와 함께 대리만족을 제공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SBS가 준비중인 ‘영웅호걸’도 이런 여성 버라이어티의 흐름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영웅호걸’은 ‘왕언니’ 노사연을 중심으로 서인영·유인나·이진·홍수아·아이유·나르샤·가희·지연·니콜·신봉선·정가은 등 무려 12명의 여자 출연자들이 나선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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