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포츠동아DB
정밀진단 결과 인대손상 없어…복귀 당겨질 듯
추신수(28·클리블랜드·사진)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인디언스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손가락 전문의 토머스 그래엄 박사가 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추신수의 오른쪽 엄지를 정밀검진한 결과 인대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추신수가 2개월 가량의 결장을 요하는 수술을 피하게 됐음을 의미한다.클리블랜드 로니 솔로포 수석 트레이너에 따르면 추신수는 앞으로 엄지에 7∼10일 정도 부목을 댄 채로 지내게 되며, 이후 그래엄 박사가 다시 검진해 최종 판정을 내리게 된다. 솔로포 트레이너는 “오른쪽과 왼쪽 엄지를 비교해봤는데 어떤 큰 차이(불안정 상태)도 없었다. 의사 덕분에 추신수가 수술 없이도 운동할 수 있다는 믿음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신수는 최대 열흘 동안 푹 쉰 뒤 공격적으로 타격 프로그램에 돌입할 수 있다.
다행히 처음 알려진 6∼8주보다는 복귀시점이 앞당겨질 것 같지만 솔로포 트레이너는 복귀일정에 대해서만큼은 말을 아꼈다.
추신수를 잃는 기간이 얼마가 되건 클리블랜드의 발전을 위해서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추신수에 관한 이날의 새 소식은 다소의 안도감을 안겨줄 뿐이다. 매니 악타 감독은 일단 “좋은 소식이다. 어떻게 될지 여전히 열흘간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지만 추신수가 수술하지 않고 예상보다 훨씬 일찍 돌아온다면 우리에게는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다”며 반겼다.
부상으로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은 불발됐지만 추신수는 이를 능히 극복해낼 것이다. “추신수는 확실히 고무돼 있다.” 솔로포 트레이너의 말이다. 인디언스 역시 마찬가지다.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1년 내내 클리블랜드와 함께 하고 있는 MLB.com 소속 담당기자다. 스토브리그와 스프링캠프부터 출발해 개막 후에는 홈·원정경기를 가리지 않고 클리블랜드의 162전게임을 모두 현장에서 취재하며 바로 곁에서 추신수를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