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스토리] 추신수 팬클럽 ‘추 크루’ 드디어 떴다!

입력 2010-07-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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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 DB

팀내 최고 실력에 인기도 짱!
판촉물 판매도 인디언스 최고
상품성 뛰어나…팬클럽 창단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사진)는 이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최고 타자 중 한명이다. 그리고 현재 팀내에서 가장 상품성 있는 선수다. 팬들 사이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다.

인디언스는 마침내 그 인기를 활용할 방법을 찾았다. 이번 주, 인디언스는 ‘추 크루(Choo Crew)’라는 새로운 클럽의 창단을 발표했다. 팬들은 추신수가 수비를 하는 우측외야 뒤편의 특별한 좌석을 구매할 수 있다. 그들은 경기 중에 입을 ‘추 크루’티셔츠를 받는다.

‘추 크루’는 공식적으로 이번 주말부터 시판된다. 하지만 그것이 추신수가 수요일 밤(한국시간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제시 리치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뽑아내는 것을 방해하지는 못했다. 흥미로운 것은,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지난 2년간 부상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인디언스가 추신수와 관련된 마케팅 성과의 증대를 일궈내고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이즈모어가 인디언스의 최고 인기 선수였다. ‘그래디 레이디스(Grady’s Ladies)’라는 팬클럽을 만든 여성 팬들의 그룹이 있을 정도였다. 사이즈모어의 이름을 새긴 티셔츠와 저지는 인디언스숍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었다.

하지만 현재 인디언스에서 누가 가장 인기 있는 선수인지에 대한 답은 명확하지 않다. 사이즈모어는 2009시즌 부상으로 두 달을 결장했고, 6월초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올 시즌도 접었다. 사이즈모어가 2년간 필드에 많이 서지 못한 결과, 추신수는 서서히 인디언스 마케팅 전략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인디언스의 판촉이사 커트 쉴로스는 “추신수는 매주 최고 판매 선수의 자리를 다툰다. 추신수의 인기는 나날이 오르고 있고, 우리는 남성과 여성 팬들 모두에게 수많은 티셔츠와 저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인디언스가 판매하는 셔츠 중에는 추신수의 이름과 “추가 정말 나를 원하는 거 아냐?”라고 쓰인 것도 있다. 쉴로스는 “특히, 어린이 팬들 사이에서 추신수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액을 보면 어린이들에게 추신수의 셔츠가 가장 인기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추 크루’역시 무럭무럭 자라날 것이다.


● 결승솔로홈런 포함 2안타
추신수는 1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13호 결승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4연속경기 안타 행진. 타율도 0.289로 소폭 상승했다. 인디언스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하며, 올 시즌 팀 최다 연승 타이인 4연승을 달렸다.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1년 내내 클리블랜드와 함께 하고 있는 MLB.com 소속 담당기자다. 스토브리그와 스프링캠프부터 출발해 개막 후에는 홈·원정경기를 가리지 않고 클리블랜드의 162전게임을 모두 현장에서 취재하며 바로 곁에서 추신수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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