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클로제…

입력 2010-07-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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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상에 3~4위전 결장
통산 최다골 도전도 물거품

독일과 우루과이의 남아공월드컵 3∼4위전(11일)에 앞서 최대 관심은 독일의 베테랑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32·바이에른 뮌헨)의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 경신 여부였다. 하지만 그는 이날 경기에 허리부상으로 불참했다. 클로제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교체로도 뛰지 못한 채 결장했다.

결승전보다 골이 더 많이 터진다는 3∼4위전에 나섰더라면 새로운 역사도 가능했기에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 4골을 기록한 클로제는 통산 14골로 호나우두(브라질)가 보유한 월드컵 개인통산 최다골 기록(15골)에 한 골 차로 접근한 상태였다. 한 골만 더 넣어도 ‘독일 축구영웅’ 게르트 뮐러(14골)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이고 호나우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2골을 넣을 경우 ‘전설’로 남을 마지막 기회였다.

하지만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은 허리가 좋지 않은 클로제에게 끝내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클로제의 아쉬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2002년 한일 대회와 2006년 독일 대회에서 각각 5골을 터트린 클로제는 한 골을 추가했다면 3회 연속 5골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지만 결장으로 모든 게 물거품이 됐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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