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14일>]“아파도 달린다”…타격머신 김현수 펄펄

입력 2010-07-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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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현수. 스포츠동아 DB

두산 8 - 4 삼성 (대구)

두산 김경문 감독은 14일 삼성전을 앞두고 팀의 대들보 김현수(사진)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전날 경기 1회초 자신의 타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은 김현수는 하루가 지났는데도 약간 절뚝거렸다. 불편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김현수는 내색하지 않고 러닝과 타격 등 훈련을 하나도 빼먹지 않고 모두 소화했다. 김 감독은 “그냥 놔두면 무리하다 탈 날까봐 (13일 경기 3회말에) 빼줬다”고 밝혔다. 이어 2008년부터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김현수의 성실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해 133경기를 다 뛰면 김현수는 3년 연속 전 경기 출장을 이루게 된다. 감독의 이런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경기에 돌입하자 김현수는 펄펄 날았다. 3회 좌월2루타로 출루한 뒤 최준석의 좌전적시타 때 홈까지 전력질주해 2-1로 역전하는 득점을 한데 이어 4회 2사 2·3루서는 5-1로 달아나는 2타점 좌전적시타를 때렸다. 어리지만 충분히 리더가 될 만한 김현수다.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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